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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장마철 신호등 누전차단기 무용지물 감전 위험[김성주]
[집중취재]장마철 신호등 누전차단기 무용지물 감전 위험[김성주]
입력 2003-07-17 |
수정 200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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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신호등 누전차단기 무용지물 감전 위험/경남 창원]
● 앵커: 오늘밤에도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길을 다니실 때 교통 신호대를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겠습니다.
비만 내리면 여기에 감전돼 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누전차단기를 설치했는데 무용지물이 많다고 합니다.
경남 창원의 경우를 김성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교차로.
교통신호등의 전력측정기를 열어봤습니다.
두 가닥의 전선 가운데 하나가 누전차단기를 통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업체가 누전으로 꺼진 신호등이 또 누전으로 꺼질까봐 일단 연결만 해 놨기 때문입니다.
● 보수업체 관계자: 업체들도 바로 보수하기가 힘든 상황이니까 (응급처치만 해 놓는다.
)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어쩔 수가 없어요…
● 기자: 또 다른 교통신호등.
이곳은 전선 두 가닥 모두가 누전차단기와는 아예 연결돼 있지도 않습니다.
● 전기안전공사 직원: 이렇게 스위치를 내려서 전력차단기를 작동시켜도 전원이 들어갑니다.
아!
꺼도 전원이 계속 들어가네요?
● 기자: 누전차단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취재팀이 전기안전공사 측과 창원의 170여 곳을 조사해 본 결과 40%에 이르는 교통신호등에서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전선이 누전차단기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누전이 발생해도 전기는 그대로 신호등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가 오는 날 신호등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11일 새벽 20대 남자가 신호대에 손을 댔다가 감전돼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교통신호등은 비만 내리면 감전사고의 위험물로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주 기자)
● 앵커: 오늘밤에도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길을 다니실 때 교통 신호대를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겠습니다.
비만 내리면 여기에 감전돼 변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누전차단기를 설치했는데 무용지물이 많다고 합니다.
경남 창원의 경우를 김성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교차로.
교통신호등의 전력측정기를 열어봤습니다.
두 가닥의 전선 가운데 하나가 누전차단기를 통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수업체가 누전으로 꺼진 신호등이 또 누전으로 꺼질까봐 일단 연결만 해 놨기 때문입니다.
● 보수업체 관계자: 업체들도 바로 보수하기가 힘든 상황이니까 (응급처치만 해 놓는다.
)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고요.
어쩔 수가 없어요…
● 기자: 또 다른 교통신호등.
이곳은 전선 두 가닥 모두가 누전차단기와는 아예 연결돼 있지도 않습니다.
● 전기안전공사 직원: 이렇게 스위치를 내려서 전력차단기를 작동시켜도 전원이 들어갑니다.
아!
꺼도 전원이 계속 들어가네요?
● 기자: 누전차단 버튼을 눌러도 작동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취재팀이 전기안전공사 측과 창원의 170여 곳을 조사해 본 결과 40%에 이르는 교통신호등에서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전선이 누전차단기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누전이 발생해도 전기는 그대로 신호등으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가 오는 날 신호등에 손을 대는 것만으로도 감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11일 새벽 20대 남자가 신호대에 손을 댔다가 감전돼 숨진 사고도 있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교통신호등은 비만 내리면 감전사고의 위험물로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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