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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새 아파트 범죄 예방 위해 우유 투입구 없앤다[유재광]

새 아파트 범죄 예방 위해 우유 투입구 없앤다[유재광]
입력 2003-07-29 | 수정 200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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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파트 범죄 예방 위해 우유 투입구 없앤다]

    ● 앵커: 최근 우유 투입구를 통한 아파트 절도범죄가 급증하게 되자 경찰청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에는 아예 우유투입구를 달지 않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유재광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0일 경찰에 붙잡힌 아파트 전문털이범들입니다.

    이들은 소형 카메라 등을 가지고 다니며 우유 투입구를 통해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수도권 일대 아파트 70여 곳을 털어왔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현관문을 잠가두고 나갔지만 이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 절도 피의자: 5분에서 10분이면 다 열어요.

    우유통이 있는 데는 다 열려요.

    ● 기자: 올 상반기에 발생한 아파트 절도건수는 신고된 것만 모두 2,000 여건, 이 가운데 상당수가 우유투입구를 통한 절도입니다.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 김순희(38세):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집을 항상 많이 비워두는데요.

    문단속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어느 공간으로 도둑이 침입할까 항상 염려스럽고 .

    ● 기자: 하지만 앞으로 지어질 아파트 현관에 있는 우유 투입구가 모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아파트 건설관련 단체들이 새 아파트에는 아예 우유투입구를 설치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 반기수 경감(경찰청 강력반장): 우유투입구를 통한 침입 절도사건이 빈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건설교통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공사 등 유관단체와 협의해서.

    ● 기자: 경찰청은 또 건설교통부 등 관련 부처 협의해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주는 방향으로 관련 법규를 고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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