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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녀 동반자살 어린이 사망 한해 132명[오상우]
부모 자녀 동반자살 어린이 사망 한해 132명[오상우]
입력 2003-07-30 |
수정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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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녀 동반자살 어린이 사망 한해 132명]
● 앵커: 자식들의 목숨을 빼앗고 자살하는 부모들, 이런 가족 동반자살 사건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죽어가는 아이들,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찰은 오늘 68살 노모와 3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34살 조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 조 모씨(피의자): 처음에 술값으로 시작해서 (현금)서비스 받고 대출받고 하다보니까 이자 늘어나고…
● 기자: 조 씨는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한 뒤 자신도 죽으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죽음을 면한 부인의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전북 완주에서 34살 이 모씨와 부인 그리고 5살, 6살된 두 딸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 농약병과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아이들만 남겨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데려간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부모가 자살하면서 자식을 먼저 죽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엄마, 죽기 싫어요'라는 사이트가 생겼고 동반자살에 대한 찬반논란이 분분합니다.
자살문제를 상담하는 생명의 전화 사무실에도 이런저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하상훈 원장(생명의 전화): 내 자식이다라고 하는 어떤 소유 개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어려움에 처해서 죽게 되면 그 아이들도 똑같은 그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기자: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아이가 혼자 남겨졌다고 하면 그 아이가 제대로 자기 운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그렇게 될 때는 부모가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자살하지는 않겠죠.
● 기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살이 되는 어린이 132명의 사망원인이 자살로 분류돼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 앵커: 자식들의 목숨을 빼앗고 자살하는 부모들, 이런 가족 동반자살 사건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죽어가는 아이들,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경찰은 오늘 68살 노모와 3살배기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한 34살 조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 조 모씨(피의자): 처음에 술값으로 시작해서 (현금)서비스 받고 대출받고 하다보니까 이자 늘어나고…
● 기자: 조 씨는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한 뒤 자신도 죽으려고 했지만 가까스로 죽음을 면한 부인의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전북 완주에서 34살 이 모씨와 부인 그리고 5살, 6살된 두 딸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서 농약병과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아이들만 남겨두면 안 될 것 같아서 데려간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부모가 자살하면서 자식을 먼저 죽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엄마, 죽기 싫어요'라는 사이트가 생겼고 동반자살에 대한 찬반논란이 분분합니다.
자살문제를 상담하는 생명의 전화 사무실에도 이런저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 하상훈 원장(생명의 전화): 내 자식이다라고 하는 어떤 소유 개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어려움에 처해서 죽게 되면 그 아이들도 똑같은 그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기자: 자신의 뜻과는 관계없이 아이들이 생명을 잃는 일들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조한혜정 교수(연세대 사회학과): 아이가 혼자 남겨졌다고 하면 그 아이가 제대로 자기 운명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그렇게 될 때는 부모가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자살하지는 않겠죠.
● 기자: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살이 되는 어린이 132명의 사망원인이 자살로 분류돼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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