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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파주 교하농협 권총강도 범행후 도피 행적[김재용]

파주 교하농협 권총강도 범행후 도피 행적[김재용]
입력 2003-08-16 | 수정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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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교하농협 권총강도 범행후 도피 행적]

    ● 앵커: 용의자들은 범행을 몇 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왔습니다.

    준비과정과 범행 후 도피 행적을 김재용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실탄 두 발이 연달아 발사됩니다.

    권총강도 2명은 들고 온 검정색 가방에 현금과 수표 등 1억 3,000여 만 원을 담아 순식간에 달아났습니다.

    3분이 채 걸지 않았습니다.

    도주할 때 사용된 차량도 강도 짓을 하기 위해 범행 12일 전인 지난달 25일 미리 강탈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범행에 사용할 총기는 지난 3월 필리핀에 직접 가서 구입했습니다.

    범행 뒤의 도주로도 용의주도하게 답사해 경찰차의 추적을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차량은 차를 빼앗았던 고양시 원당에 다시 가져다 버렸고 권총도 인근 주교동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용의자 이 모 씨의 집에서 돈을 나눈 이들은 만약 검거되더라도 자백을 하지 말 것을 약속한 뒤 각자의 고향인 부산과 고양에서 도박판을 전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용의자: 여기저기 유흥비도 쓰고 제2금융권에 빚도 좀 갚고, 또 열차 안에서 3천만원 잃어버렸습니다.

    ● 기자: 농협에서 빼앗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한 이들의 수중에는 검거될 때 단돈 280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해외에서 들여온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통관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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