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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방폐장 유치 백지화 사태 대화통로가 없다[김한광]

부안 방폐장 유치 백지화 사태 대화통로가 없다[김한광]
입력 2003-09-10 | 수정 200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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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방페장 유치 백지화 사태 대화통로가 없다]

    ● 앵커: 부안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문제는 대화 부재가 빚은 불상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수 폭력사태를 계기로 오히려 대화는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김한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부안 주민들은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른 데는 주민 설득은 외면한 채 물질공세만 펴 온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정부는 일단은 물질공세밖에 않는 거예요, 물질공세밖에… 뭘 해 준다는 그런 것밖에 없다는 거예요.

    ● 기자: 반대여론이 불 보듯 뻔한데도 정부와 주민 간의 공식적인 대화 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모든 문제해결의 책임을 김종규 군수에게만 떠넘겼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원칙을 무시한 행위였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를 무효화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 기자: 대부분의 부안 주민들은 이번 군수 폭행사태에 크게 당혹해 하면서도 지역 여론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전면 재검토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이것이 취소돼야지 그렇지 않으면 부안 군민들 다 죽이는 거예요.

    ● 기자: 그런데도 대화 분위기는 갈수록 경색되고 있습니다.

    치안유지가 되면 대화도 없다는 정부 대응에 공권력으로 모든 반발을 억누르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으로 나온다면 군에서는 절대 못 하게 하죠, 군민들은…

    ● 기자: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라도 정부 관련부처 합동으로 공식협상단을 구성해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한광입니다.

    (김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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