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포르노사이트서 음란물 20만개 불법복제 업자 구속[이승용]

[20만개 유통]

● 앵커: 인터넷 해외 포르노사이트를 통해서 입수한 음란물을 불법으로 대량 복사해서 유통시켜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전국에 20여 만개의 불법비디오와 CD가 팔려나갔습니다.

이승용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안방 가득 수천개의 비디오테이프가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는 포장된 CD 1,000여 개가 배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방에는 DVD가 가득합니다.

모두 음란물들입니다.

비디오를 복사하는 녹화기들입니다.

한번에 170개나 되는 음란비디오가 동시에 녹화됐습니다.

거실의 컴퓨터에서는 한 번에 20여 개의 CD가 동시에 복사됩니다.

외국 포르노사이트에서 원본을 구입한 뒤 매일 １０００여 개씩 복사했습니다.

● 음란물 제조 피의자: DVD는 다 원본으로 구입했고요.

DVD 돌려서 비디오를 복사했고, CD도 복사했습니다.

● 기자: 경찰에 적발된 한 업자를 통해 지난 1년간 유통된 음란물은 모두 2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음란물들은 300여 명에 이르는 중간 유통상을 통해 성인용품점을 거치거나 인터넷 주문 형식으로 전국에 팔려나갔습니다.

● 이상채 경사(인천경찰청 수사2계): 청소년들한테도 판매가 된 걸로 보고 전국의 도매상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 기자: 인터넷을 통한 해외음란물 밀수입.

그리고 대량 복사를 통한 전국유통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