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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정부 수립후 첫 제주 4.3 사건 공식 사과[이재훈]

노무현 대통령 정부 수립후 첫 제주 4.3 사건 공식 사과[이재훈]
입력 2003-10-31 | 수정 200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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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 정부 수립후 첫 제주 4.3 사건 공식 사과]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55년 전 제주 4·3사건에 대해서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제주도민과의 간담회에서 4·3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제주도민 간담회):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으로서 과거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 유족과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1948년 제주도에서 남로당과의 무력충돌, 그리고 진압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희생됐다며 4·3평화공원 조성과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역사에 진실을 밝혀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진정한 화해를 이룩해 더욱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데 뜻이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4·3특별법 제정은 국민의 정부 시절 제정된 것이라 특별히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4·3특별법을 심고 가꾸신 김대중 대통령께 여러분들께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주시는 것으로 그렇게 이해합니다.

    ●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당초 내년 4·3기념식 때 사과를 표명할 계획이었으나 총선운동 기간을 피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제주도 스스로 행정과 입법, 조세권 등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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