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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기업 취업 경쟁률 200대 1/유한 킴벌리/LG 칼텍스/샘표식품[박장훈]

대기업 취업 경쟁률 200대 1/유한 킴벌리/LG 칼텍스/샘표식품[박장훈]
입력 2003-10-20 | 수정 200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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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취업 경쟁률 200대 1/유한 킴벌리/LG 칼텍스/샘표식품]

    ● 앵커: 올 하반기 취업경쟁률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87:1, 대학 입시보다 훨씬 어렵다 보니 기업에서도 옥석을 가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씁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한 대기업의 신입사원 면접입니다.

    모집인원은 7명에 불과하지만 지원인원은 무려 1,650명입니다.

    하반기 채용경쟁률은 평균 87:1로 지난해 이맘 때 평균 67:1보다 훨씬 치열합니다.

    애경산업 233:1, 현대모비스 200:1, 남양유업 227:1 등 웬만한 기업들은 경쟁률이 200:1이 넘습니다.

    박사와 유학생 출신 등 고학력 응시자들도 부지기수입니다.

    ● 이은욱(유한 킴벌리 전무): 재무파트에 1명을 뽑는데 그럼 공인회계사가 20여 명 이상 모이는 이런 현상이 있고…

    ● 기자: 뽑을 수 있는 대상이 워낙 많다 보니 기업들의 선발절차도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협동심과 단결심을 측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작년에는 축구시합, 올해는 농구시합으로 1차 시험을 대신했습니다.

    ● 이용태(LG칼텍스 정유 상무): 자기 혼자 단독으로 플레이를 하느냐 또는 협동으로 하느냐, 이런 데서 협동심 이런 것도 볼 수 있고…

    ● 기자: 주어진 재료로 어떤 요리를 어떻게 만드느냐로 직장인의 자질을 평가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 오충열(샘표식품 전략팀장): 뺀질뺀질한 사람도 있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뒤에서 묵묵하게 설거지 다 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 것들이 쭉 나타납니다.

    ● 기자: 서울에 바퀴벌레가 몇 마리냐?

    백두산과 한라산을 옮기는 데 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걸리겠느냐 등 당혹스러운 질문들도 수시로 튀어나옵니다.

    구직자들은 한숨만 나올 뿐인 사상 최고의 취업경쟁률.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최상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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