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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형광등 깨서 버려 수은오염 비상/형광등은 재활용품[조효정]

폐형광등 깨서 버려 수은오염 비상/형광등은 재활용품[조효정]
입력 2004-12-18 | 수정 20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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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수은오염 비상]

    ● 앵커: 형광등은 재활용품입니다.

    속에 든 독성물질인 수은과 알루미늄을 다시 쓰는 겁니다.

    그런데 폐형광등을 깨서 버리다 보니까 수은오염 비상입니다.

    전국적으로 연간 3톤이나 된다는군요.

    조효정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대형건물에서 나온 폐형광등입니다.

    깨지지 않도록 포장돼 보관됐습니다.

    하지만 마구 던져져 실리고 짓눌리다 보니 절반 이상 깨져버렸습니다.

    ● 폐기물 처리업자: 지금은 바빠서 우리가...

    이게 일이 엄청나게 힘들어요.

    안 깨지게 (포장을) 다 빼야 해요.

    ● 기자: 폐형광등의 60% 이상을 배출하는 대형사업장들은 처리비용을 아끼기 위해 일반 쓰레기처럼 처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 기자: 돈을 납부하고 처리하셔야죠.

    ● OO대학교 관계자: 안 해요, 우리.

    뭐 폐기물 처리시스템 다 하는 자체 집하장이 있어요. 거기서 다 분리해가지고 태울건 태우고 폐기물 처리할 건 다 하고 해요.

    ● 기자: 가정에서 나오는 폐형광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수거함이 제대로 없거나 관리도 부실합니다.

    형광등 하나에 들어 있는 수은은 20에서 30밀리그램.

    성인 1명을 기준으로 수은중독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양입니다.

    ● 임상혁 소장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수은은 몸에 들어오면 머리에 영향을 미치게 돼서 뇌기능을 현격하게 떨어뜨립니다.

    또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쳐 보행장애나 글씨를 못 쓰거나...

    ● 기자: 하지만 연간 발생하는 폐형광등 1억 5000만개 가운데 재활용되는 것은 10%에 불과합니다.

    폐형광등에 들어 있던 3톤이 넘는 수은이 그대로 버려지는 셈입니다.

    폐형광등에서 알루미늄팩과 유리관은 분리해 재활용하고 수은은 냉각시켜 다시 사용하거나 매립합니다.

    제대로 처리하면 연간 7억원의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수거율 낮아 재활용 공장은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 김용출 (한국조명재활용공사): 2005년도에 제대로 가동을 함에 있어서 그런 수거 시스템이 미흡하면 저희 최대한 설비로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재활용에 대한 인식부족과 허술한 수거체계에 돈이 되는 귀중한 자원이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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