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개신교 주기도문.사도신경, 불교 반야심경 현대어.한글로 변경[김경중]

개신교 주기도문.사도신경, 불교 반야심경 현대어.한글로 변경[김경중]
입력 2004-12-12 | 수정 2004-12-12
재생목록
    [대중 속으로]

    ● 앵커: 개신교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100여 년 만에 쉽고 간결한 현대어로 바뀝니다.

    불교의 반야심경도 한글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대중 속으로 다가가는 종교계의 움직임, 김경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개신교의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는 어색한 표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저리로서입니다.

    ● 이종윤 목사 (서울교회): 저리, 금리를 낮게 해서 우리를 디스카운트해 가지고 심판을 하신다는 말입니까, 제가 그때 아주 충격을 받았습니다.

    ● 기자: 이 같은 조선 말기의 고어체와 한자식 표현을 100여 년 만에 알기 쉬운 우리 시대 언어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나라에 임하옵시며는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죄를 사하여주옵시고는 용서하여 주시고로,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은 성도의 교제로 바꾸는 등 편안하고 간결한 문제로 다듬었습니다.

    ● 김천일 총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앙적으로, 신학적으로 바르게 되는 것을 놓치지 않고 그러면서도 현대감각에 맞도록...

    ● 기자: 불교의 대중화 노력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했습니다.

    한글 반야심경의 도입은 한글 세대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노력입니다.

    ● 원돈 스님 (금강정사): 한글이 더 보편화되어 있고 또 우리 시대 언어이다 보니까 한문으로 수행을 하는 것은 본인들의 마음에 크게 와 닿지 않는...

    ● 기자: 스님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참선과 동안거에 일반 신도도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국선원의 동안거에는 무려 16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 은암거사 (안국선원): 다른 종교 믿던 사람들이 굉장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나도 한번 가서 해 봐야 되겠다 해서 찾아오셔서.

    ● 기자: 종교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권위를 벗고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간다는 점에서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