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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내내 노무현대통령 북한 관련 발언의 배경[권순표]

해외순방 내내 노무현대통령 북한 관련 발언의 배경[권순표]
입력 2004-12-06 | 수정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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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론 차단의도?]

    ● 앵커: 북한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 수위는 순방국을 옮겨 다닐 때마다 구체화되고 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뭔지 권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해외 순방 내내 계속되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달 LA 발언과 같은 선상에 있지만 그 내용은 한층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자위수단으로 핵을 보유하겠다는 북한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북한도 개혁을 원하고 있고 우리가 도와야 한다,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는다.

    ..북한의 붕괴를 원하는 자들과는 손발이 안 맞게 되어 있다.

    ..너무 직설적이라는 우려를 낳을 정도로 강한 메시지를 잇따라 보내는 노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미국에게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선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 이규형 대변인 (외교통상부): 정부는 북한의 붕괴나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있으며 점진적, 단계적으로 평화통일을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동시에 북한을 이라크처럼 처리하려는 미국 내 강경파들과 미국 정부를 차별화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미국 국내에는 정부 태도와는 아주 달리 매우 강경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 기자: 이른바 신보수주의자들을 겨냥한 발언이고 미 행정부 내에서 강경론이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언뜻 미국을 향하고 있는 듯한 노 대통령의 잇따른 발언은 실상 미국 못지않게 북한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만큼이나 이해하고 있으니 대화에 나서라는 것이고 다른 방법은 없다는 설득입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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