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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석달간 대구 전역 연쇄 방화사건 용의자 2명 검거[윤태호]

지난 석달간 대구 전역 연쇄 방화사건 용의자 2명 검거[윤태호]
입력 2004-11-06 | 수정 200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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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은 모자]

    ● 앵커: 주택 절도 방화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2명이 경찰을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나다 잡혔습니다.

    용의자들은 놀랍게도 모자지간이었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석 달간 대구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방화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5분쯤, 대구시 남구 주택가를 서성이던 용의자들은 순찰을 돌던 경찰에 검문을 당했습니다.

    이곳 주택가 골목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던 용의자들은 가지고 있던 흉기로 경찰을 찌르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흉기에 찔린 대구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36살 김상래 경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 경장은 흉기에 찔린 뒤에도 지구대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해 결국 용의자들은 검거됐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24살 박모 씨와 68살 김 모씨, 놀랍게도 이들은 모자지간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대구와 경산지역 주택 20여 곳을 돌면서 도둑질을 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 빈집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 김모 씨(68세, 용의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기 위해서… 포장마차 차리려고 하니 돈도 없고 해서…

    ● 기자: 이들의 집에서는 피해자들이 잃어버린 물품들이 고스란히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범행을 부인하며 입을 열지 않아 모자가 함께 방화를 저지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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