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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서울 목동 현직 교사의 불법 과외교습 적발 현장[이재훈]

[현장출동]서울 목동 현직 교사의 불법 과외교습 적발 현장[이재훈]
입력 2004-10-28 | 수정 200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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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가 불법과외]

    ● 앵커: 코앞에 닥친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법 과외가 기승을 부린다고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 그러나 그 단속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현직 교사의 불법 과외교습, 그 적발현장을 따라가 봤습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목동의 한 오피스텔. 모 고등학교 현직 수학교사인 김 모씨가 사는 곳입니다.

    교육청 직원들이 불법과외 현장을 잡기 위해 전문사진사까지 동원했습니다.

    김 교사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학생이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 서울 강서교육청 직원: 아이와 교사를 분리 조사하면 어떻게 지도를 받았는지 나올 것이다.

    상당기간 (과외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 기자: 혼자서 공부하던 학생에게 선생님이 과외교습을 시작합니다.

    현장을 포착한 교육청 직원 중 한 명은 경비원 복장으로 갈아입고 곧바로 단속에 나섭니다.

    공부방에 들어가자마자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사진부터 찍습니다.

    교사와 학생을 분리시켜 놓은 채 조사가 시작되자 교사는 불법과외교습을 한 사실을 인정합니다.

    ● 김모 씨(교사): (고3인 우리 아이가)학원을 다니는데, 돈을 꿔서 학원을 보내다 보니까 내가 좀 움직여야겠다 싶어서…

    ● 기자: 김 씨는 작년 12월부터 과외교습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부모로부터는 지금까지 200만원만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들어 적발된 불법 고액과외와 현직 교사과외는 모두 14건입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과 목동, 중계동 일대에서는 고액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서울 강남교육청 직원: 고액 과외는 비밀성이 있으니까 누가 신고하지 않은 다음에야, 제보없이 찾아간다는 것은 힘들다.

    ● 기자: 일선 교육청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능을 앞두고 불법과외는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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