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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기저귀 대신 면기저귀 사용 젊은 엄마들 많아[전영우]

1회용 기저귀 대신 면기저귀 사용 젊은 엄마들 많아[전영우]
입력 2004-10-25 | 수정 200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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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기저귀]

    ● 앵커: 1회용 기저귀 대신에 다시 예전처럼 면기저귀를 사용하는 젊은 엄마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고 합니다.

    면기저귀를 세탁하고 빌려주는 업체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기자: 40대 중반에 늦둥이 둘째를 본 주부 임수정 씨. 돌이 갓 지난 딸에게 채우는 기저귀는 1회용이 아닌 면기저귀입니다.

    ● 임수정(경기도 구리시): 면을 쓰면 여기가 보송보송하고 물집이 잡히지 않아요. 그리고 바람이 잘 통하니까 애들 피부에도 좋고 그리고 또 쓰레기가 안 나와요.

    ● 기자: 임 씨는 그러나 옛날 엄마들처럼 기저귀 빨래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대여업체에 다 쓴 기저귀를 내준 뒤 세탁해서 포장까지 한 새 기저귀를 다시 배달받기 때문입니다.

    ● 강정부(면기저귀 대여업체): 세제 투입, 또한 빨고, 삶고, 하는 게 모두 다 자동으로 돼 있어서…

    ● 기자: 아예 아기의 이름 약자가 새겨진 개인용 기저귀를 빌려주는 업체도 있습니다.

    수도부터 세탁, 배달과정에 다른 아기들의 기저귀와 섞이지 않는다는 게 장점입니다.

    ● 홍민화(서울 개봉동): 이니셜이 새겨져 있으면 우리 재인이 것을 따로 빨겠구나하는 믿음이 생겨서 좋더라고요.

    ● 기자: 더 나아가 옛날처럼 손수 면기저귀를 빨아 쓰는 젊은 엄마들이나 아예 면기저귀만 사용하는 어린이집까지 등장했습니다.

    ● 이순옥(서울 녹번동): 일회용 기저귀만 쓴다고 치면 한 달에 10만원 이상 들거든요. 기저귀 값만… 그런데 면기저귀를 쓰게 되면 그것만 한 번 사서 계속 사용하는 거니까…

    ● 기자: 웰빙바람과 높아진 환경의식, 그리고 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면기저귀가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영우입니다.

    (전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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