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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차량번호 조회위해 지급된 휴대용 차량조회기 무용지물[홍한표]

범죄 차량번호 조회위해 지급된 휴대용 차량조회기 무용지물[홍한표]
입력 2004-09-23 | 수정 200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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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 차량번호 조회위해 지급된 휴대용 차량조회기 무용지물]

    ● 앵커: 범죄에 사용된 차량번호를 조회하기 위해 경찰에게 지급된 휴대용 차량조회기가 새 번호판을 읽어내지 못해서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은 혹시라도 범죄차량을 놓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수배차량이나 도난차량 등 범죄에 사용된 차량의 번호를 인식하기 위해 도입된 휴대용 차량조회기입니다.

    한 지방경찰서의 경찰관이 조회기에 차량번호를 입력합니다.

    소유자의 이름과 주민번호, 차종 등이 나타나야 하지만 아무 기록도 뜨지 않습니다.

    올해 초부터 새로 보급되고 있는 새 번호판을 읽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최석철(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신형으로 지급된 차량번호가 조회가 안 돼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 기자: 강원도에서는 수억 원을 들여 550여 대를 보급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새 번호판을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방의 경찰관들은 접속하는 데 20초까지 걸리는 등 속도가 느리고 쓰기에도 불편한 휴대폰 조회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속속도 20초면 수배차량이 시속 100km의 속도로 500m를 도망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경찰들은 범죄차량에 이런 사실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차 번호판을 바꾸는 과정에서 빚어진 엇박자식 행정 때문에 예산은 낭비되고 치안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홍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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