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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서 관중 방해로 3위한 리마/브라질 공동 금메달 주장[김수진]

마라톤에서 관중 방해로 3위한 리마/브라질 공동 금메달 주장[김수진]
입력 2004-08-31 | 수정 200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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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행복하다]

    ● 앵커: 이번 올림픽 마라톤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태에 대해서 브라질이 공동금메달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정작 피해 당사자는 행복하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마지막 순간 브라질 마라토너 리마는 웃고 있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관중난입. 막대한 돈을 퍼부은 아테네의 보완은 한순간 웃음거리가 됐고, 리듬을 잃어버린 마라토너는 결국 3위로 들어왔습니다.

    ● 리마(브라질 마라톤 동메달): 내가 금메달을 땄을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 일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상처받았다.

    ● 기자: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공동 금메달 수여를 주장했습니다.

    국제육상연맹이 공동수상을 거부할 경우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청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의 리마는 놀라울 정도로 의연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마라톤을 끝낼 수 있어 오히려 만족한다고 말합니다.

    ● 리마(브라질 마라톤 동메달): 슬프다기보다는 오히려 행복하다.

    내가 마라톤을 끝낼 수 있는지를 시험하려고 신이 이런 시련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기자: 한편 그리스법원은 리마를 방해한 아일랜드 출신 전직목사에게 집행유예 1년에 벌금 3,000유로를 선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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