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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미널> 실제 주인공 메르한 나세르씨 드골공항 16년 기거[황 헌]
영화 <터미널> 실제 주인공 메르한 나세르씨 드골공항 16년 기거[황 헌]
입력 2004-08-27 |
수정 200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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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은 '공항']
● 앵커: 국내에서도 개봉된 스필버그의 영화 '터미널'은 공항에서 장기 노숙하는 한 사람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파리 드골공항을 집 삼아서 16년째 살고 있습니다.
황 헌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는 국적을 잃고 뉴욕공항에서 노숙하는 동유럽 출신 나그네로 나옵니다.
바로 이 영화 속 삶의 실제 주인공이 지금 샤를 드골공항에서 살고 있습니다.
1988년 공항에서 여권을 잃은 뒤 지금껏 단 한 번도 공항을 벗어난 적 없는 올해 59살의 메르한 나세르 씨. 공항 지하상가 아동복가게 앞 3평이 침실이자 거실입니다.
이른 아침 공항화장실에서 세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때웁니다.
이어 오전의 일과인 바깥바람 쏘이기에 나섭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여권이 나올 때까지 이곳 생활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 메르한(공항에서 16년째 기거): 캐나다 정부의 여권을 받을 때까지 여기 계속 있을 예정이다.
● 기자: 최근 영화 제작사로부터 3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지만 현실 감각은 무딥니다.
● 빠트릭(타이항공 근무): 세상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모든 관심은 오직 영화뿐이다.
● 사미라: 어떻게 보면 가여운 인생이지만 본인이 만족하면 되는 것 아닌가?
● 기자: 16년째 지내다 보니 쓴 일기만도 수십 권이 넘고 짐도 제법 늘어났습니다.
그의 삶은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공항을 거처로 삼는 인생여정에는 당분간 큰 변수가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황 헌입니다.
(황헌 기자)
● 앵커: 국내에서도 개봉된 스필버그의 영화 '터미널'은 공항에서 장기 노숙하는 한 사람을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파리 드골공항을 집 삼아서 16년째 살고 있습니다.
황 헌 특파원입니다.
● 기자: 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는 국적을 잃고 뉴욕공항에서 노숙하는 동유럽 출신 나그네로 나옵니다.
바로 이 영화 속 삶의 실제 주인공이 지금 샤를 드골공항에서 살고 있습니다.
1988년 공항에서 여권을 잃은 뒤 지금껏 단 한 번도 공항을 벗어난 적 없는 올해 59살의 메르한 나세르 씨. 공항 지하상가 아동복가게 앞 3평이 침실이자 거실입니다.
이른 아침 공항화장실에서 세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아침은 커피 한 잔으로 때웁니다.
이어 오전의 일과인 바깥바람 쏘이기에 나섭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이나 캐나다 여권이 나올 때까지 이곳 생활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 메르한(공항에서 16년째 기거): 캐나다 정부의 여권을 받을 때까지 여기 계속 있을 예정이다.
● 기자: 최근 영화 제작사로부터 3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았지만 현실 감각은 무딥니다.
● 빠트릭(타이항공 근무): 세상물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모든 관심은 오직 영화뿐이다.
● 사미라: 어떻게 보면 가여운 인생이지만 본인이 만족하면 되는 것 아닌가?
● 기자: 16년째 지내다 보니 쓴 일기만도 수십 권이 넘고 짐도 제법 늘어났습니다.
그의 삶은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공항을 거처로 삼는 인생여정에는 당분간 큰 변수가 없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황 헌입니다.
(황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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