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공룡에게 배우기[박상후]

공룡에게 배우기[박상후]
입력 2004-08-16 | 수정 2004-08-16
재생목록
    [공룡에게 배우기]

    ● 앵커: 음식을 빨리 또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을 미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통해 증명해냈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미국 사우스다코다주의 러시모어 산 부근은 1억 3,000만년 전에서 65000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번창했던 곳입니다.

    미국의 고생물학자들은 공룡의 황제로 꼽히는 육식공룡 티라노의 화석을 통해 공룡이나 사람이나 많이 빨리 먹으면 수명도 짧아진다는 상식을 사실로 증명해냈습니다.

    연구 결과 티라노는 다른 공룡보다 성장속도는 4~5배 빨랐지만 30년 이상을 살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청난 식욕으로 하루에 2kg씩 몸무게를 불리다 20년이 되면 체중이 무려 5톤에 이릅니다.

    단기간에 부쩍 성장한 뒤에는 불과 10년밖에 살지 못해 수명은 다른 초식공룡의 절반 이하입니다.

    체구에 비해 큰 머리와 물어뜯는 힘이 무려 1.4톤에 달했던 티라노사우루스는 역설적으로 그 엄청난 식욕 때문에 요절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넥스는 채식 위주로 적게 먹고 오래 살라는 메시지를 화석에 남겼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