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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법무부장관, 너무 즐거워 죄송하다고 소감 밝혀[윤도한]

강금실 법무부장관, 너무 즐거워 죄송하다고 소감 밝혀[윤도한]
입력 2004-07-28 | 수정 20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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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즐거워 죄송]

    ● 앵커: 1년 5개월 만에 물러나는 강금실 법무장관은 아주 홀가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그러나 떠날 때는 말없이 갑작스러운 경질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장관직을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강금실 법무장관은 겉으로는 홀가분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강금실 법무장관 : (소감은?) 너무 즐거워서 죄송합니다.

    ● 기자: 사퇴 의사를 먼저 밝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금실 장관은 말을 돌렸습니다.

    ● 강금실 법무장관 : (사의를 표명하신 건가요?) 떠날 때는 말없이…

    ● 기자: 청와대의 공식 발표 후 기자회견을 가진 강 장관은 경질 배경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 강금실 법무장관: 또 곤란한 질문을 하려고 하죠?

    진짜 섭섭하네요, 이제 그만 만나잖아요.

    ● 기자: 강금실 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법조인은 강 장관이 어제까지도 일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며 현 정부 개혁의 상징인 강 장관에 대한 갑작스러운 경질은 강 장관은 물론 개혁 세력에 큰 상처를 안겼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배경 때문인지 강금실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 강금실 법무장관: (대통령이) 뭐라고 하면서 교체?

    그런 것에 대해 제가 내용 말씀드리기에…

    ● 기자: 강 장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변호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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