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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은 몇점]음주후 알콜 분해효소[김승환]

[건강상식은 몇점]음주후 알콜 분해효소[김승환]
입력 2004-07-14 | 수정 200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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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량을 넘으면…]

    ● 앵커: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불가피하게 이 자리 저 자리 술자리에 가다 보게 되면 어느 정도 주량이 느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리해서 주량을 늘리게 되면 결국은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술을 한 잔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면서 호흡이 가빠지거나 구토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민족의 경우 예로부터 술과 친숙하다고는 하지만 사실 10명 가운데 2~3명은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술을 못 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술을 마시다 보면 어느 정도 주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김태호(회사원):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술을 못 먹었거든요.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면서 소주 2번 정도…

    ● 이정철(회사원): 술자리가회식이다 해서 많아지다 보니까 일단 술자리가 잦아지는 게 원인인 것 같아요.

    ● 기자: 그렇지만 이렇게 는 술이 사회생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건강에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같은 양의 술을 마신다 하더라도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사람은 분해효소를 가진 사람에 비해 혈중알코올농도가 최고 10배 가까이 높아집니다.

    간경화 등 알코올성 질환에 걸리기 쉽고 치매나 심장병에 노출되기가 쉽다는 뜻입니다.

    ● 송호진(내과 전문의 과장): 예를 들어서 술을, 소주 반병을 매일 15년 정도 드시게 되면 이 중 4분의 1은 간경화로 가게 돼 있습니다.

    ● 기자: 결국 자신의 타고난 주량은 가급적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와 함께 주량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술을 권하는 우리 사회의 음주문화를 고쳐나가는 일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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