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태국 방콕, 낳자마자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들이 수용된 시설[심원택]
태국 방콕, 낳자마자 에이즈에 감염된 아이들이 수용된 시설[심원택]
입력 2004-07-11 |
수정 200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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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자마자 환자]
● 앵커: 오늘부터 태국에서 AIDS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태국에는 낳자마자 AIDS에 감염된 아이들이 수용된 시설이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방콕 심원택 특파원입니다.
● 기자: 태국의 한 AIDS 환자수용소.
티없는 표정으로 친구들과 장난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AIDS 환자들입니다.
여기에 수용된 아이들은 대개 AIDS 환자였던 부모로부터 감염된 다음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습니다.
아이들은 AIDS가 무엇인지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AIDS로 자기들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리 없습니다.
● 프라오(8세): 이 다음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는 돌아가셔서 기억이 나지 않아요.
● 기자: 병의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아이도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12살 어린이는 13번째 생일을 맞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입니다.
성인 AIDS 환자의 병실은 무거운 정적만 흐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한 채 그저 편안히 죽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 타시니(에이즈 환자): 피부에 진물이 나고 가렵다.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지치고 숨쉬기가 힘들다.
● 기자: AIDS는 작년에만 무려 500만명이 새로 감염돼 이 중 30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무섭게 확산되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 앵커: 오늘부터 태국에서 AIDS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태국에는 낳자마자 AIDS에 감염된 아이들이 수용된 시설이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는지, 방콕 심원택 특파원입니다.
● 기자: 태국의 한 AIDS 환자수용소.
티없는 표정으로 친구들과 장난하고 있는 아이들은 모두 AIDS 환자들입니다.
여기에 수용된 아이들은 대개 AIDS 환자였던 부모로부터 감염된 다음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졌습니다.
아이들은 AIDS가 무엇인지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AIDS로 자기들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리 없습니다.
● 프라오(8세): 이 다음에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는 돌아가셔서 기억이 나지 않아요.
● 기자: 병의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아이도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12살 어린이는 13번째 생일을 맞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의 진단입니다.
성인 AIDS 환자의 병실은 무거운 정적만 흐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모든 희망을 포기한 채 그저 편안히 죽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 타시니(에이즈 환자): 피부에 진물이 나고 가렵다.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해도 지치고 숨쉬기가 힘들다.
● 기자: AIDS는 작년에만 무려 500만명이 새로 감염돼 이 중 300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무섭게 확산되면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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