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동생이 6.25때 전사한 형의 유골 50년만에 찾아[노경진]

동생이 6.25때 전사한 형의 유골 50년만에 찾아[노경진]
입력 2004-06-06 | 수정 2004-06-06
재생목록
    [50년만에 찾은 형]

    ● 앵커: 현충일인 오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똑같이 동생이 6·25때 전사한 형의 유골을 찾아냈습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학도병으로 자원해 목숨을 바쳤던 분입니다.

    저 역시 전후세대라 잘 모르지만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해 준 호국 영령과 어르신들께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50여 년의 기다림이 결국 울음으로 변했습니다.

    유골의 주인공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당시 20살 나영옥 상병.

    나 상병은 전남 벌교 등기소에서 서기로 고시를 준비하다 전쟁이 나자 자원 입대했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고대한 가족에게 전쟁이 끝날 무렵 통지된 것은 행방불명, 땅이 꺼지는 아픔에 나 상병의 아버지는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2년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동생 영일 씨 등 가족들은 현충일이면 찾아 눈물을 쏟아내곤 했습니다.

    ● 나옥자(64세/故 나영옥 상병 여동생): 이 세상 모든 걸 다 잊어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좋은 곳으로 잘 가세요.

    오빠…

    ●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서 발견된 28구의 유해 가운데 나 상병만 비닐에 동봉된 사진의 보존상태가 좋아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 진종록 중령(이기자 부대 1대대장): 중공군들이 이 지역 일대를 완전히 포위한 상태에서 조명탄을 쏘면서 또 꽹과리를 두드리면서 이 지역을 상당히 많이 폭격을 했습니다.

    현 주민들에 의해서 현 지역에 매장을 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 기자: 나 상병의 유해를 포함한 28구의 시신은 오는 17일 합동 영결식을 치른 뒤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노경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