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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시달린 여성 150여명 일본 유흥업소 알선해 준 일당 구속[유재광]

빚에 시달린 여성 150여명 일본 유흥업소 알선해 준 일당 구속[유재광]
입력 2004-05-19 | 수정 200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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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에 시달린 여성 150여명 일본 유흥업소 알선해 준 일당 구속]

    ● 앵커: 빚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 150여 명을 일본 유흥업소로 알선해 준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오히려 빚만 더 늘었습니다.

    유재광 기자입니다.

    ● 기자: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27살 김 모씨는 작년 5월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아버지의 간암수술비 등으로 4,000여 만원의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빚독촉에 시달리던 김 씨는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일본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면 한 달에 1,000만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작년 11월 일본으로 갔습니다.

    ● 김 모씨(피해자): 3개월 정도만 내가 참고 고생을 하면 빚을 갚고 제가 다시 이제 정상적인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겠다.

    ● 기자: 3개월간 열심히 일했지만 정작 손에 쥐어진 돈은 단 한푼도 없었습니다.

    ● 김 모씨(피해자): 일본어 과외비, 미용실비, 그리고 숙소 생활하는 숙소비 그런데 필요한 돈 주고 몸만, 비행기 티켓값도 없었어요 나올 때는…

    ● 기자: 김 씨처럼 빚에 쪼들리는 여성 150여 명의 비자서류를 위조해서 일본 유흥업소로 넘긴 의료매장 대표 39살 김 모씨 등 6명이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씨 등은 서너 벌에 10여 만원밖에 안 하는 이런 옷을 취업 소개비조로 수백만원을 받고 강매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지난 6개월간 5억 7,000여 만원이나 챙겼습니다.

    ● 김 모씨(피의자): 찾아오는 분들은 주로? 대부분 아무래도 뭐 여기서 해결하지 못할 빚이 있거나 그런 아가씨들이…

    ● 기자: 피해여성들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일본으로 갔지만 오히려 빚만 더 늘어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여성도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유재광입니다.

    (유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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