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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중년여성들이 열광한 탤런트 배용준[차경호]

일본 중년여성들이 열광한 탤런트 배용준[차경호]
입력 2004-05-13 | 수정 200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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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년여성들이 열광한 탤런트 배용준]

    ● 앵커: 일본 고이즈미 총리까지 언급할 정도로 탤런트 배용준 씨의 인기가 일본에서 엄청납니다.

    일본의 이와 같은 한류는 지금까지 한국에 별 관심이 없었던 중년 여성들까지 그 붐을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도쿄 차경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탤런드 배용준 씨가 지난달 도쿄에 머물면서 잠깐 들렀다는 한 카페는 그날 이후 도쿄의 명소가 됐습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아온 3~40대 여성들은 배용준 씨가 앉았다는 자리에 잠깐 앉아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 인터뷰: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것 같다.

    ● 기자: 한국 연예잡지와 드라마의 소품 등을 판매하는 신주쿠의 한국 가게에는 최근 중년여성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한국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 인터뷰: 목걸이를 하니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 기자: 작년에 비해 도쿄에 있는 한글강좌에는 수강생들이 평균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부분 여성들입니다.

    배용준 씨를 만나기 위해 새벽 첫 기차를 타고 가 공항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는 주부는 이제 그 열의를 한글공부에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배용준씨와 만나면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싶다.

    ● 기자: 과거 일본에서 몇 차례 한국 붐이 일었지만 중년여성들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빠지게 만들었는가.

    전문가들은 드라마 겨울연가가 고도성장기 이후 일본 사회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순수한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배용준시는) 너무 멋지다.

    이 세상 사람같지 않다.

    ● 인터뷰: 아들이기도 하고 연인 같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다.

    ● 기자: 드라마에서의 감동은 이제 한국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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