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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편입학시험 부정 입학시킨 조직 적발, 무전기로 대리시험[양윤경]

대학 편입학시험 부정 입학시킨 조직 적발, 무전기로 대리시험[양윤경]
입력 2004-04-22 | 수정 200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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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전기로 대리시험]

    ● 앵커: 대학 편입학시험에서 대규모 부정입학을 시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영어의 영자도 몰라도 합격시켜주겠다며 사람을 모았는데 무전기로 답을 불러주는 대담한 방식을 택했는데도 눈치 챈 사람은 없었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부정합격의 비결은 명문대 출신 대리수험생 고용과 무전기였습니다.

    대리수험생이 시험장 안에서 무전기 송신장치를 정답번호만큼, 즉 답이 1번이면 1번, 4번이면 4번 두드립니다.

    밖에 있던 일당이 받아적은 정답을 다시 무전기에 대고 불러주면 시험장 안의 응시자들이 이어폰으로 듣고 답안지에 옮깁니다.

    ● 박 모씨: (무전기) 전선만 팔 소매로 빼서 왼손으로 두드리면 무전기를 주머니에 넣고 하니까 그런건 검사를 안했습니다.

    ● 기자: 알선업자 주 모씨 등 4명은 지난 2000년부터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희망자들을 모았습니다.

    4년 동안 80여 명에게 시험을 치르게 해 서울시내 11개 대학에 68명을 부정 합격시키고 500만원에서 800만원씩 4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관련 대학들은 부정편입생들을 전원 입학 취소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 관련대학 입학처장: 상당히 황당하고 당혹스럽습니다.

    입학취소, 합격취소, 또는 이미 졸업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적말소까지…

    ● 기자: 관련대학들은 객관식 편입시험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주관식 혼용과 면접 등으로 시험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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