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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판촉용으로 주는 화장지, 형광물질 다량 검출[현원섭]

주유소에서 판촉용으로 주는 화장지, 형광물질 다량 검출[현원섭]
입력 2004-04-13 | 수정 2004-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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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에서 판촉용으로 주는 화장지, 형광물질 다량 검출]

    ● 앵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게 되면 판촉용으로 주는 사은품 화장지에서 피부에 특히 해로운 형광물질 등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다.

    현원섭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차에 기름을 넣은 운전자에게 사은품으로 화장지를 건넵니다.

    ● 송기현: 땀도 닦고, 화장실에서 쓰고, 우리가 손 같은 거 닦고

    ● 기자: 이 주유소 판촉용 화장지를 자외선 검출기에 넣어봤습니다.

    푸른색을 뿜어냅니다.

    인체에 유해한 형광물질이 들어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천연종이를 사용하는 일반 화장지는 형광물질이 없어 어둡게 변합니다.

    ● 김규선 차장(한국 소비자보호원): 주유소용 화장지는 폐지를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폐지에 들어있던 형광증백제가 제조과정에서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기자: 형광물질은 피부 부작용과 발암성 논란이 있어 위생용지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유소 76곳에서 판촉용 화장지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38개 제품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 주유소 관계자: 상품은 아니에요.

    중품, 유명 메이커 제품이 아니에요.

    ● 기자: 피부 부작용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성분도 시판중인 일반 화장지보다 훨씬 많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형광물질이 검출된 휴지에서는 최대 3배가 넘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왔습니다.

    ● 이동윤 교수(삼성 서울병원 피부과):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이 물질에 대한 노출을 피하도록 하셔야 됩니다.

    ● 기자: 안전을 위해서 이런 주유소 판촉용 화장지를 피부나 주방용 식기 등을 닦는 데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소비자보호원은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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