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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에 소금넣고 해양심층수 둔갑 판매 16개 업체 적발[이진희]

지하수에 소금넣고 해양심층수 둔갑 판매 16개 업체 적발[이진희]
입력 2004-03-25 | 수정 200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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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넣은 심층수]

    ● 앵커: 해저 200m 이하에서 퍼올린 바닷물을 해양심층수라고 합니다.

    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인기상품이 돼 있는데 이걸 완전히 엉터리로 만들어서 속여 팔아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미네랄 심층수라는 음료를 생산하는 충남 당진의 한 공장.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지하수에 소금과 염화칼슘, 염화칼륨 등을 섞어서 가짜 심층수를 만들었습니다.

    ● 업체 관계자 : 모든 게 알고 보면 별 거 아니거든요.

    사실은.

    소금물로 팔면, 소금물인데 나가겠어요?

    ● 기자: 소금 섞은 지하수를 바닷물인 줄 알았다는 소비자는 어이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피해 소비자 : 어쩐지 짭짤했어요.

    원래 바다에서 나는 그런 것으로 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우리는 먹는 거거든요.

    ● 기자: 이 업체는 또 동해앞 바닷물도 바닷속 200m 이하에서 퍼올린 해양 심층수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가짜 해양심층수는 19리터 한 통에 5내지 6만원에 팔렸습니다.

    같은 양의 보통 사먹는 생수보다 10배 넘게 비싼 값으로 판 것입니다.

    이 회사가 이렇게 벌어들 돈은 11억원이 넘습니다.

    ● 전현수 반장(식품의약품안전청): 염화칼슘과 염화칼륨은 다량 섭취할 경우 설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기자: 식약청은 가짜 해양심층수를 만들거나 허위 광고한 업체 등 모두 16곳을 적발해 관할기관에 고발조치토록 했습니다.

    적발된 가짜 해양심층수 중에는 일반 먹는 물보다 최고 179배나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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