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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인터넷 자살사이트 독극물 판매 등 폐해[이정신]
[집중취재]인터넷 자살사이트 독극물 판매 등 폐해[이정신]
입력 2004-03-23 |
수정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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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부추긴다]
● 앵커: 방금 보신 바와 같이 인터넷 자살사이트는 동반자살을 넘어서서 극약을 팔거나 살인 대상을 찾는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mail 같은 은밀한 수단을 이용하고 있어서 단속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재작년 4월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30대 남자와 여고생 2명이 28층에서 동반투신 자살했습니다.
자살여행까지 나섰던 이들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한 자살사이트입니다.
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묻자 약이 있다는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독극물을 구입한 27살 최 모씨는 지난 1월 음독 자살했습니다.
● 최모씨(독극물 판매자) : 소개시켜 주겠다고 이메일이 왔어요.
● 기자: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서요?
● 최모씨(독극물 판매자) : 예.
● 기자: 지난해 11월에는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독약을 먹여 숨지게 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동반자살과 독극물 판매, 심지어 자살을 도와주는 촉탁살인까지, 자살사이트는 그야말로 범죄의 온상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확인한 자살사이트만 작년 61개로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은정 부소장(아주대 심리센터) : 사회현실 자체가 청년 실업이 굉장히 대두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고…
● 기자: 최근에는 단속을 피해 개인 E-mail이나 채팅, 일반인터넷게시판까지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젯밤 수원에서 동반자살한 5명의 남녀도 E-mail 사이트와 동창찾기 사이트에 중복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표창원 교수(경찰대): 사회적 비난이나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자살이 아닌 형태로 위장하고 있어서 정확한 현황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기자: 경찰의 단속도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 단속 경찰 : 이메일을 통해서 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죠.
● 기자: 자살사이트에 이어 자살메일과 게시판까지.
사이버 시대의 심각한 폐단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 앵커: 방금 보신 바와 같이 인터넷 자살사이트는 동반자살을 넘어서서 극약을 팔거나 살인 대상을 찾는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mail 같은 은밀한 수단을 이용하고 있어서 단속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정신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재작년 4월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30대 남자와 여고생 2명이 28층에서 동반투신 자살했습니다.
자살여행까지 나섰던 이들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한 자살사이트입니다.
고통없이 죽는 방법을 묻자 약이 있다는 답글이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독극물을 구입한 27살 최 모씨는 지난 1월 음독 자살했습니다.
● 최모씨(독극물 판매자) : 소개시켜 주겠다고 이메일이 왔어요.
● 기자: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통해서요?
● 최모씨(독극물 판매자) : 예.
● 기자: 지난해 11월에는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여성에게 독약을 먹여 숨지게 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동반자살과 독극물 판매, 심지어 자살을 도와주는 촉탁살인까지, 자살사이트는 그야말로 범죄의 온상입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확인한 자살사이트만 작년 61개로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은정 부소장(아주대 심리센터) : 사회현실 자체가 청년 실업이 굉장히 대두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미래에 대해서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고…
● 기자: 최근에는 단속을 피해 개인 E-mail이나 채팅, 일반인터넷게시판까지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어젯밤 수원에서 동반자살한 5명의 남녀도 E-mail 사이트와 동창찾기 사이트에 중복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표창원 교수(경찰대): 사회적 비난이나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자살이 아닌 형태로 위장하고 있어서 정확한 현황파악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 기자: 경찰의 단속도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 단속 경찰 : 이메일을 통해서 하는 것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죠.
● 기자: 자살사이트에 이어 자살메일과 게시판까지.
사이버 시대의 심각한 폐단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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