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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하루 한갑 이상 흡연 중학생 고등학생의 3배[조문기]

하루 한갑 이상 흡연 중학생 고등학생의 3배[조문기]
입력 2004-03-09 | 수정 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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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한 갑 이상 흡연 중학생 고등학생의 3배]

    ● 앵커: 청소년들, 특히 우리 중학생들의 흡연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서울의 한 지역을 조사해 봤더니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무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중학교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 중학교 3학년: 언제부터 담배 피웠어요?

    중학교 1학년 초기부터요.

    ● 중학교 3학년: 처음에는 반 갑.

    많이 피울 때는?

    한 갑 정도.

    ● 기자: 최근 연세대가 서울 강남 청소년 약 8,000명을 조사한 결과 흡연자는 5.3%, 그 중 절반 이상이 고등학생이지만 놀랍게도 담배를 심하게 피우는 것은 오히려 중학생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루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골초가 남녀 모두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3배나 많았습니다.

    ● 이정렬 교수(연세대 간호대학):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시기가 대개 중학생이기 때문에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고 그리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 기자: 문제는 어릴수록 신체의 세포나 조직이 약하기 때문에 담배의 독성이 몸 속 깊숙이 침투한다는 점입니다.

    ● 맹광호 교수(가톨릭의대 예방의학과): 장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발암물질이 유전자 변형까지 일으켜서 폐암을 비롯한 많은 질병 발생을 굉장히 가능성을 높입니다.

    ● 기자: 실제로 15세 이전부터 담배를 피운 사람이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 흡연자보다 무려 20배나 높습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신체성장과 뇌기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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