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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대전 충남 폭설 피해 2,096억원/비닐하우스 축산농가[김지훈]

[폭설]대전 충남 폭설 피해 2,096억원/비닐하우스 축산농가[김지훈]
입력 2004-03-07 | 수정 200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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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농심]

    ● 앵커: 지금부터는 지역별 피해상황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가 난 대전, 충남지역 알아봅니다.

    이 지역 피해액은 벌써 2,000억을 넘어섰고 무너진 비닐하우스처럼 농심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견고하게 지었다는 완전 자동화 온실도 눈벼락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치울 틈도 없이 쏟아진 폭설에 쇠파이프가 완전히 무너져 내렀고 애써 키운 방울토마토는 이미 말라버렸습니다.

    ● 이재광(충남 논산시 상월면): 울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아무 생각이 없는 거예요, 아무 생각이 토마토만 보면 눈물이 나오는 거죠.

    ● 기자: 무너진 시설을 서둘러 복구하려 해도 원자재 값 파동으로 복구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성한 비닐하우스는 빨리 눈을 치우고 통풍을 해야 작물이 살지만 쌓인 눈은 좀체 줄지를 않습니다.

    이렇게 눈이 쌓인 채 방치될 경우 하우스 안의 온도는 무려 50도까지 올라갑니다.

    작물에게는 치명적입니다.

    ● 박성연(충남 논산시 광석면): 특수작물은 다 타 죽어요.

    딸기니 뭐니 다 죽지.

    ● 기자: 이번 폭설로 대전, 충남에서는 비닐하우스 1,400헥타르가 무너지고 축사 1,000곳이 붕괴돼 지금까지 2,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냈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돼 복구에 나섰지만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일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 김희수(충남 논산시 양촌): 다 이상해요.

    그러니까 이걸 삽도 간신히 할 수가 없어요.

    ● 기자: 불과 몇 시간의 폭설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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