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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국 방치된 무연고 묘지 재활용[이장석]

영국 방치된 무연고 묘지 재활용[이장석]
입력 2004-03-01 | 수정 200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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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지도 재활용]

    ● 앵커: 국토가 묘지로 뒤덮여가는 것은 영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영국 정부가 묘지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오래된 무연고 무덤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런던에서 이장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영국 사람들은 가족들이 살고 있는 동네 안에 묘를 씁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이 이사를 가거나 대가 끊기면 이처럼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있는 무덤들이 동네마다 많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더 이상 묘를 쓸 곳이 없게 되자 영국 정부는 방치된 무연고 무덤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냈습니다.

    임자 없는 무덤을 파서 유골들을 더 깊숙이 묻은 다음 그 위에 새로운 관을 매장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묘지 난을 해결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유족들은 먼 곳에 가족들을 묻으러 가거나 화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엔(장의전문가) : 유족이 사는 가까운 곳에 묘를 써서 자주 찾아볼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 기자: 정부는 200년 이상 손대지 않은 매장관련 법규를 정비하는 한편 2만 5,000군데의 공동묘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덤을 파헤치는 것은 사자에 대한 예가 아니라는 문화적, 종교적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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