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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출동]중국 호남성 중금속 북한산 우황청심환 조심[허무호]
[카메라출동]중국 호남성 중금속 북한산 우황청심환 조심[허무호]
입력 2004-02-29 |
수정 200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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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청심환]
● 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북한 최고위층을 위해 만들었다는 북한산 우황청심환이 팔리고 있다네요.
혹시 중국여행 가실 분들 이 청심환, 절대 사오시면 안 됩니다.
값이 비싼데다 중금속 덩어리라 약이 아니라 독극물입니다.
카메라 출동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우리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중국 호남성 장가계입니다.
단체 여행객들을 따라나섰습니다.
관광 3일째.
일정에도 없는 약국을 소개받았습니다.
진귀한 명약이라며 북한산 우황청심환인 안궁우황을 권합니다.
판매원은 금보다 비싼 사향이 들어 있다고 자랑합니다.
● 판매원: 사향이 180밀리그램, 죽은 사람도 잠깐 일으켜 세운다는 그런 약재다.
● 기자: 북한 최고 지도부까지 들먹이며 구매를 부채질합니다.
● 판매원: 이게 원래 김일성 한 사람을 위해 만들었던 그런 약재다.
● 기자: 6개들이 한 갑에 무려 24만원.
그나마 싸게 팔았고 강조합니다.
● 현지 여행가이드: 일본하고 싱가폴에선 3백불씩 한다.
● 기자: 국내산과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우리 우황청심환은 한 개에 5,000원 선입니다.
북한산이 8배나 비쌉니다.
국내 연구소에 의뢰해 북한산 안궁우황환의 성분을 검사해 봤습니다.
맹독성 중금속인 수은이 검출되었습니다.
한 알에 무려 120mg,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이 아니라 독극물인 셈입니다.
● 김호철 교수(경희대 한의대) : 오래 복용하게 되면 치료효과보다는 독작용이 더 큽니다.
그래서 독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서 복용하면 안 됩니다.
● 기자: 우황청심환의 핵심 성분인 우황과 사향은 제대로 들어 있을까.
우황은 표시된 함량의 단 0.7%.
다른 하나는 우황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우황청심환의 약효를 좌우하는 사향 역시 전혀 없었습니다.
● 박재홍(제약회사 연구원) : 이런 불량 의약품은 우리 국내라면 만들지도 않을 뿐더러 유통은 상상조차 할 수도 없습니다.
● 기자: 대부분 밀반입돼 헐값에 시중에 나도는 중국산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황은 표시 함량의 0.6%만 들어 있고 사향은 전혀 없었습니다.
국내산도 식약청에서 허가가 취소된 영세제약사의 우황청심환이 약국에서 버젓이 팔려나갑니다.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의 구급약으로 쓰이는 우황청심환.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허무호 기자)
● 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북한 최고위층을 위해 만들었다는 북한산 우황청심환이 팔리고 있다네요.
혹시 중국여행 가실 분들 이 청심환, 절대 사오시면 안 됩니다.
값이 비싼데다 중금속 덩어리라 약이 아니라 독극물입니다.
카메라 출동 허무호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우리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중국 호남성 장가계입니다.
단체 여행객들을 따라나섰습니다.
관광 3일째.
일정에도 없는 약국을 소개받았습니다.
진귀한 명약이라며 북한산 우황청심환인 안궁우황을 권합니다.
판매원은 금보다 비싼 사향이 들어 있다고 자랑합니다.
● 판매원: 사향이 180밀리그램, 죽은 사람도 잠깐 일으켜 세운다는 그런 약재다.
● 기자: 북한 최고 지도부까지 들먹이며 구매를 부채질합니다.
● 판매원: 이게 원래 김일성 한 사람을 위해 만들었던 그런 약재다.
● 기자: 6개들이 한 갑에 무려 24만원.
그나마 싸게 팔았고 강조합니다.
● 현지 여행가이드: 일본하고 싱가폴에선 3백불씩 한다.
● 기자: 국내산과 가격을 비교해 봤습니다.
우리 우황청심환은 한 개에 5,000원 선입니다.
북한산이 8배나 비쌉니다.
국내 연구소에 의뢰해 북한산 안궁우황환의 성분을 검사해 봤습니다.
맹독성 중금속인 수은이 검출되었습니다.
한 알에 무려 120mg, 장기간 복용할 경우 약이 아니라 독극물인 셈입니다.
● 김호철 교수(경희대 한의대) : 오래 복용하게 되면 치료효과보다는 독작용이 더 큽니다.
그래서 독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서 복용하면 안 됩니다.
● 기자: 우황청심환의 핵심 성분인 우황과 사향은 제대로 들어 있을까.
우황은 표시된 함량의 단 0.7%.
다른 하나는 우황성분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우황청심환의 약효를 좌우하는 사향 역시 전혀 없었습니다.
● 박재홍(제약회사 연구원) : 이런 불량 의약품은 우리 국내라면 만들지도 않을 뿐더러 유통은 상상조차 할 수도 없습니다.
● 기자: 대부분 밀반입돼 헐값에 시중에 나도는 중국산도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황은 표시 함량의 0.6%만 들어 있고 사향은 전혀 없었습니다.
국내산도 식약청에서 허가가 취소된 영세제약사의 우황청심환이 약국에서 버젓이 팔려나갑니다.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의 구급약으로 쓰이는 우황청심환.
잘못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허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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