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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 선생 딸 정경환 북한 생존/동생 정양모[정승혜]

위당 정인보 선생 딸 정경환 북한 생존/동생 정양모[정승혜]
입력 2004-02-12 | 수정 200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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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님 살아있다니]

    ● 앵커: 민족사학자 위당 정인보 선생의 딸 경환 씨가 북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꼭 통일돼 남쪽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정승혜 기자입니다.

    ● 기자: 위당 정인보의 딸이자 벽초 홍명희의 며느리인 정경완 씨의 글이 실린 지난달 24일자 통일신보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벽초가 함께 뱃놀이하는 사진을 공개한 정 씨는 생전의 김 주석이 벽초가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정 씨는 또 서울에 있는 동생들을 만날 날이 꼭 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 사는 동생 정양모 문화재위원장은 출가외인이라 벽초집안이 월북할 때 말리지 못했던 누님이 틀림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정양모(72세/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것은 분명히 살았다는 증거 아니에요.

    누님을 한 번 만나면 죽어도 한이 없을 거예요.

    ● 기자: 48년 누님이 북으로 간 뒤 전쟁이 터졌고 이어 아버지인 위당 선생은 납북,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셋째 형님은 전사했다며 비극적인 가족사를 떠올렸습니다.

    ● 정양모(72세/문화재위원회 위원장): 그러니까 어머니는 평생 한이 맺혀서 돌아가셨죠.

    언제든지 오신다고 아랫목에 밥해서 묻어놓고 돌아가실 때까지.

    ● 기자: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시기만을 바랄 뿐이라며 정 씨는 흑백사진 속 새색시 누님의 고운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정승혜입니다.

    (정승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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