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통닭집 주인 매출 급감 카드빚 2천만원 비관 자살[차승헌]
통닭집 주인 매출 급감 카드빚 2천만원 비관 자살[차승헌]
입력 2004-02-09 |
수정 2004-02-09
재생목록
[통닭집 불황 자살]
● 앵커: 조류독감의 한파가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 영세자들에게까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매출급감으로 늘어나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통닭집 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차승헌 기자입니다.
● 기자: 원주 시내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던 38살 최 모씨가 어젯밤 넥타이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습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직장을 그만둔 최 씨는 대출을 받아 통닭집을 차렸지만 조류독감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 건물주: 작년부터 타격을 받아서 올해는 가게세도 못내고 장사가 안 되는지 문도 일찍 닫더라고요.
● 기자: 최근에는 닭을 한 마리도 팔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빚은 결국 최 씨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 결과 따르면 조류독감으로 닭이나 오리 관련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까지 줄었습니다.
창업아이템 1순위로 꼽혔던 치킨전문점은 기피업종 1위로 전락했습니다.
● 통닭집 운영: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뭐라고 직업 바꿔야
● 기자: 급격한 매출감소로 이처럼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통닭집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익혀서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은 영세상인들의 삶의 기반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승헌입니다.
(차승헌 기자)
● 앵커: 조류독감의 한파가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 영세자들에게까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매출급감으로 늘어나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통닭집 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차승헌 기자입니다.
● 기자: 원주 시내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던 38살 최 모씨가 어젯밤 넥타이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습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직장을 그만둔 최 씨는 대출을 받아 통닭집을 차렸지만 조류독감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 건물주: 작년부터 타격을 받아서 올해는 가게세도 못내고 장사가 안 되는지 문도 일찍 닫더라고요.
● 기자: 최근에는 닭을 한 마리도 팔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빚은 결국 최 씨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 결과 따르면 조류독감으로 닭이나 오리 관련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까지 줄었습니다.
창업아이템 1순위로 꼽혔던 치킨전문점은 기피업종 1위로 전락했습니다.
● 통닭집 운영: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뭐라고 직업 바꿔야
● 기자: 급격한 매출감소로 이처럼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통닭집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익혀서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은 영세상인들의 삶의 기반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승헌입니다.
(차승헌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