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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안상영 부산시장 수모 못견뎌 자살 유서 발견[남휘력]

안상영 부산시장 수모 못견뎌 자살 유서 발견[남휘력]
입력 2004-02-04 | 수정 200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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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모 못 견뎌]

    ● 앵커: 구치소에서는 안 시장이 자살을 결심하면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되었습니다.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안 씨의 착잡한 심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남휘력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구치소에서 부산으로 재 이감된 어제 오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서 안상영 부산시장은 담담히 마지막심경을 적어내려 갔습니다.

    부인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하루하루 고통스럽게 쏟아지는 수모를 더 이상 견디기 어려웠다고 적었습니다.

    연거푼 뇌물사건에 연루된 책임을 다하겠으며, 더 이상 자신과 같은 공직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오후 마지막 면회를 했던 처조카는 안 시장이 이미 마음을 굳힌 듯 이상할 정도로 평온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김영일(故 안상영 시장 처조카): 일상적인 얘기만 했다.

    그 분이 사전에 나 오늘 죽을 거란 얘기를 할 분도 아니고…

    ● 김태희 소장(부산 구치소): 특별한 이상 징후라든지 마음 변화라든지…

    그런 것은 엿보이지 않았습니다.

    ● 기자: 건강악화에 시달리던 안 시장은 동성여객 로비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심한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몇 번을 지웠다 다시 쓴 유서에는 영욕의 세월을 살다 간 그의 복잡했을 마지막 심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남휘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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