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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석빙고 얼음 채빙 행사 장빙제/경북 안동 광음리[박흔식]

안동 석빙고 얼음 채빙 행사 장빙제/경북 안동 광음리[박흔식]
입력 2004-02-01 | 수정 200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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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빙고 채우기]


    ● 앵커: 냉장고가 없었던 옛날에는 겨울에 채취한 얼음을 석빙고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했습니다.

    석빙고에 얼음을 채우는 채빙행사가 100년 전 옛 모습 그대로 재연됐습니다.

    박흔식 기자입니다.

    ● 기자: 옛복장을 한 일꾼들이 두껍게 언 강 한복판에서 커다란 톱으로 얼음을 잘라냅니다.

    한켠에서는 흥겨운 풍물가락이 일꾼들의 신명을 돋우고 관원들은 연신 일꾼들을 독려합니다.

    갈라진 얼음을 소달구지로 나르고 얼음을 가득 실은 달구지는 석빙고를 향해 출발합니다.

    ● 조병태(장빙제 보존회) : 조상의 얼과 지혜를 배우고 그것을 계승시키기 위해서 각종 문헌을 토대로 해서 옛 방식 그대로 재연하게 됐습니다.

    ● 기자: 현관의 지위를 받으며 얼음은 산속 동굴에 마련된 석빙고 안쪽부터 차곡차곡 채워집니다.

    얼음이 쉬 녹는 것을 막기 위해 볏짚이 사이사이 들어갑니다.

    석빙고에는 길이 1m짜리 얼음덩어리 만 장 이상을 저장했고 얼음 사이사이에는 이처럼 은어를 보관했습니다.

    ● 박장영(안동민속박물관 학예연구담당): 물고기를 보관했다가 임금님께 진상을 했던 것으로 조선 후기 고종 때까지 사용을 했었습니다.

    ● 기자: 문헌을 통해 우리의 옛 전통을 되살린 안동의 장빙제는 올해 3년째가 됩니다.

    MBC뉴스 박흔식입니다.

    (박흔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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