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할인점 이용객 자동차 배터리 사다가 황산에 화상[김재용]

할인점 이용객 자동차 배터리 사다가 황산에 화상[김재용]
입력 2004-01-30 | 수정 2004-01-30
재생목록
    [황산에 화상위험]

    ● 앵커: 자동차 배터리 잘못 만지다가는 큰일날 수 있습니다.

    할인점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사려다가 황산수용액이 흘러나와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한 대형 할인에서 자동차용 배터리를 구입하려던 조 모씨, 계산대로 가던 도중 독한 화학약품 냄새가 나면서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 조민규(피해자) : 바지 있는 쪽에서 척척한 느낌이 들어서 이걸 놓고 봤더니 바지랑, 잠바랑 다 타들어가 있었거든요.

    ● 기자: 점퍼 팔과 어깨 부분이 금세 누러붙었고, 오른쪽 허벅지에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들고 나오던 자동차 배터리에서 흘러나온 농도 37%의 황산수용액 때문이었습니다.

    ● 할인점 관계자: 운반상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백 개 천 개 (가운데 하나)의 불량품일 수도 있잖아요.

    ● 기자: 같은 종류의 자동차 배터리를 기울여보니 황산수용액이 줄줄 흘러나옵니다.

    배터리 양쪽에 2개의 공기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표시나 경고문구도 형식적이어서 황산수용액이 들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잘못 운반하다가는 자칫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 강동윤 실장(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 : 위험한 물질이 포함된 제품을 시중에서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은 문제이며 앞으로는 전문가들이 취급할 수 있도록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기자: 웬만한 생활용품은 직접 구해 쓸 수 있다는 할인매장.

    절약도 좋지만 안전만큼은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