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원료 리튬 고온 고압에 폭발/KIST[조문기]

[고온·고압에 폭발]

● 앵커: 최근 발생한 휴대폰 배터리 폭발 사고 원인은 배터리 원료인 리튬의 불안정한 속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리튬 물질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조문기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해 10월 경주에서는 폐기용 건전지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서울에서도 가정집 안방에서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했습니다.

모두 배터리 원료인 리튬이 화근이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나 건전지에 쓰이는 리튬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이지만 물과 만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물을 붓자 흰 연기와 함께 곧장 불이 붙습니다.

● 김운석 박사(KIST 전지연구센타) ： 알칼리 금속인 리튬은 물과 반응하면 수소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폭발하게 됩니다.

● 기자: 이번에는 일회용 리튬 건전지와 휴대폰 배터리에 강한 압력만을 가했습니다.

리튬 건전지는 순식간에 달아오르며 불똥이 튑니다.

휴대폰 배터리는 바람을 불어넣은 듯 부풀어 오르더니 폭발합니다.

● 조원일 박사(KIST 전지연구센터) ： 리튬 전지는 리튬과 가연성이 높은 유용매전해질 때문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이 되면 내부 온도가 수백도 이상 상승돼서

● 기자: 때문에 찜질방처럼 고온의 환경에서는 가급적 휴대폰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배터리에 손상이 있을 것 경우 높은 열과 땀이 스며들면서 폭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열기 근처에 휴대폰을 놓거나 충전하는 일도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MBC뉴스 조문기입니다.

(조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