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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늑대 수목원으로 수송도중 산으로 탈출[전봉기]

서울대공원 늑대 수목원으로 수송도중 산으로 탈출[전봉기]
입력 2004-01-28 | 수정 200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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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 탈출]

    ● 앵커: 서울대공원에서 이송 중이던 늑대 한 마리가 상자를 뚫고 나와 산으로 달아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늑대의 야성을 무시했던 게 화근이었는데 아직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대공원에서 광릉수목원으로 옮겨지던 늑대 한 쌍 중 수컷이 갇혀 있던 상자의 빈틈을 뚫고 탈출했습니다.

    ● 동물원 경비원 : 허연 게 뛰어내리길래 이 양반들은 가고 그래서 내가 붙들어서 저기 뭐가 뛰어내렸다고 그랬더니 늑대라고 하더라고요.

    ● 기자: 인근 산 속으로 달아난 늑대를 잡기 위해 마취총을 든 동물원 직원과 경찰 등 100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인근 청계산과 매봉산의 입산을 통제하고 했고 등산객들은 불안해하며 서둘러 산을 내려와야 했습니다.

    ● 이영희 : 보호를 하지 못하고 양쪽을 다 피해를 주는 거 아니겠어요? 늑대 쪽으로나 사람 쪽으로나…

    ● 기자: 달아난 늑대는 작년 8월 동물구조관리협회가 중국에서 들여와 동물원에서 키워져 왔습니다.

    오랫동안 사육돼 왔다고 늑대의 야성을 가볍게 본 수목원과 동물구조협회의 부주의가 문제였습니다.

    ● 동물구조협회 관계자 : 원래 소송용 박스가 최소 6, 7mm는 돼야 되는데 박스 자체가 너무 약한 것 아니었나…

    ● 기자: 경찰은 민가로 통하는 길목을 막고 곳곳에 수면제를 넣은 먹이를 뿌려 늑대를 유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전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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