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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사이트 통해 청산칼륨 극약 팔아 죽게 한 20대 검거[민경의]

자살사이트 통해 청산칼륨 극약 팔아 죽게 한 20대 검거[민경의]
입력 2004-01-26 | 수정 200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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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극약 밀거래]

    ● 앵커: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독약을 판매한 20대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만나서 독약을 사마시고 숨진 청년도 있는데 심각합니다.

    이런 자살사이트가 수백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민경의 기자입니다.

    ● 기자: 농약 등에 사용되는 독극물인 청산칼륨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허 모는 작년 8월 청산칼륨 1kg을 인터넷사이트에서 3만원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허 씨는 이 가운데 4g을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27살 최 모씨 등 3명에게 110만원에 팔았습니다.

    실제로 최 씨는 지난 21일 동거녀와의 결혼이 무산되자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습니다.

    ● 피의자 : 소개시켜 주겠다고 이메일이 왔어요.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서요?

    네.

    ● 기자: 이들이 만난 자살사이트입니다.

    죽음을 부르는 곳이라는 게시판, 고통 없이 죽는 방법을 묻자 약이 있다며 독극물을 알려주는 답장이 떴습니다.

    자살방법을 알려주는 자살사이트는 3년 전부터 단속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급증하고 있습니다.

    ● 박종덕 형사계장(서울 방배경찰서) : 자살사이트가 아니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지만 만일 그것을 찾아냈더라도 법적 처벌 규정도 없고

    ● 기자: 경찰은 현재 240여 개 자살사이트에 3,000여 명이 가입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살사이트 운영자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경의입니다.

    (민경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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