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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정착촌 우정마을의 설맞이[김재용]
연해주 우수리스크 고려인 정착촌 우정마을의 설맞이[김재용]
입력 2004-01-22 |
수정 200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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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의 설맞이]
● 앵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의 삶을 조명해 보는 연속기획 그 두번째 오늘은 구소련 붕괴 이후 소수민족 박해를 피해서 연해주로 흘러든 우리 고려인 정착촌의 설맞이를 보도합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3년 전 한국의 건설단체 지원을 받은 연해주 고려인 정착촌 건설현장 모습입니다.
시멘트가 발라지고 벽돌이 쌓이면서 점차 건물의 형태가 갖추어집니다.
지난해 입주한 30여 가구의 고려인 정착촌 마을.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해 온 고려인 강 알렉산드르 씨 집에 즐거운 설맞이가 시작됐습니다.
영하 25도의 러시아 연해주 벌판에 들어선 고려인 정착촌의 설을 맞이하는 모습도 한국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늘은 10년 넘게 러시아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다 모였습니다.
● 박니나(54세): 여기서(연해주) 12년이 지났고 요즘 친척이 다 모여서 오늘은 남이 한사람 없이 다 친척입니다.
● 기자: 건넌방에서는 동생과 결혼한 푸른 눈의 카타르 여인이 조카들에게 세배를 가르칩니다.
● 강스타식(12세): (세배를) 해 본 적은 없지만 새해를 축하하고 어른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세 살배기 혼혈아이의 어설픈 세배.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세뱃돈과 사탕선물이 나눠졌습니다.
구소련 붕괴 후 소수민족 박해를 피해 연해주에 이주한 고려인은 4만여 명.
같은 한민족의 지원으로 세워진 정착촌에서 맞은 설은 어느 때보다 화목하고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 앵커: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의 삶을 조명해 보는 연속기획 그 두번째 오늘은 구소련 붕괴 이후 소수민족 박해를 피해서 연해주로 흘러든 우리 고려인 정착촌의 설맞이를 보도합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3년 전 한국의 건설단체 지원을 받은 연해주 고려인 정착촌 건설현장 모습입니다.
시멘트가 발라지고 벽돌이 쌓이면서 점차 건물의 형태가 갖추어집니다.
지난해 입주한 30여 가구의 고려인 정착촌 마을.
카자흐스탄에서 이주해 온 고려인 강 알렉산드르 씨 집에 즐거운 설맞이가 시작됐습니다.
영하 25도의 러시아 연해주 벌판에 들어선 고려인 정착촌의 설을 맞이하는 모습도 한국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늘은 10년 넘게 러시아 전역에 뿔뿔이 흩어져 살던 친척들이 다 모였습니다.
● 박니나(54세): 여기서(연해주) 12년이 지났고 요즘 친척이 다 모여서 오늘은 남이 한사람 없이 다 친척입니다.
● 기자: 건넌방에서는 동생과 결혼한 푸른 눈의 카타르 여인이 조카들에게 세배를 가르칩니다.
● 강스타식(12세): (세배를) 해 본 적은 없지만 새해를 축하하고 어른들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세 살배기 혼혈아이의 어설픈 세배.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세뱃돈과 사탕선물이 나눠졌습니다.
구소련 붕괴 후 소수민족 박해를 피해 연해주에 이주한 고려인은 4만여 명.
같은 한민족의 지원으로 세워진 정착촌에서 맞은 설은 어느 때보다 화목하고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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