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기도 수원 산부인과 병원 화재 신생아 산모 대피 소동[왕종명]

경기도 수원 산부인과 병원 화재 신생아 산모 대피 소동[왕종명]
입력 2004-01-16 | 수정 2004-01-16
재생목록
    [불‥산모 대피]

    ● 앵커 : 오늘 저녁 경기도 수원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불이 나서 산모와 신생아 등 3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 1층 로비에서 커다란 불길이 치솟습니다.

    2층에서는 한 보호자가 의자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소방관이 사다리를 이용해 접근하고 산모는 유리창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탈출합니다.

    오늘 저녁 5시 반쯤 일어난 불은 병원 1층 로비를 완전히 태웠습니다.

    5층 건물에 3층 진료실까지 번진 불길은 병원 내부 50여 평을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연기가 입원병동으로 번지면서 산모 9명과 신생아 9명 등 환자 32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모와 신생아 13명이 연기에 질식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김소영(목격자) : 애 아빠 같은 분들이 창문을 때려서 아기를 구하고…

    ● 기자 : 오늘 불은 병원 직원이 진기난로를 다루다가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직후 직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하려다 화재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배명호 진압대장(수원 남부소방서) : 불꽃하고 연기를 발견해서 자기가 혼자 소화기로 자체 진압을 하다가 갑자기 불길이 커지는 바람에…

    ● 기자 : 또 환자들은 불이 났지만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고 대피를 유도한 직원 한 명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병원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