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 지휘 책임 전격 경질[이재훈]

[자주외교 못했다]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주적인 외교를 하지 못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늘 전격 경질됐습니다.

먼저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외교노선의 혼선과 잡음 그리고 외교부 직원들의 발언 파문에 대한 지휘 책임 물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을 경질했습니다.

청와대는 외교부 일부 직원들이 과거의 의존적인 대외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참여정부의 자주적인 외교정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질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정찬용 인사수석(청와대) ： 위기에 반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수차례 반복했으며 또 보안을 요하는 일부 정보들을 사전유출시킴으로써…

● 기자 : 청와대는 오늘 오후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자 인선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내일 신임 장관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반기문 외교보좌관과 한승주 주미대사, 김삼훈 유엔대사,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장관 경질이라는 충격요법으로 기강확립의 강한 의지를 공직사회에 분명히 표시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