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족보바꿔 문중땅 보상금 수백억원 가로챈 문중회장 구속[양윤경]
족보바꿔 문중땅 보상금 수백억원 가로챈 문중회장 구속[양윤경]
입력 2004-01-05 |
수정 2004-01-05
재생목록
[족보바꿔 땅사기]
● 앵커 : 족보를 위조해서 구한말 애국지사의 종중에 끼어들어 수백억대의 종중땅 보상금을 가로챈 사건을 MBC뉴스 시사매거진 2580이 지난 2001년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그 보도가 나간 지 3년 만에 족보를 위조한 문중 회장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사매거진 2580이 고발한 천안시 일대 불법 무덤훼손 현장.
구한말 애국지사 정슬규 씨의 가문온양 정씨 선산이던 이곳에 지난 1998년 종합운동장이 들어섰습니다.
토지보상금 수백억 원은 온양 정씨 문중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족보는 대부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조기대(당시 정신문화연구원 전문위원) : 사망했는데, 그 이후에 아들이 생긴 사람, 이런 경우가 많았고요.
● 기자 : 호적 역시 군데군데 끼어든 흔적이 역력합니다.
온양 정씨 종갓집 맏며느리 장금자 씨는 이 같은 증거를 근거로 현재의 문중이 가짜임을 17년 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번번이 가짜 문중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장금자(온양정氏 종부) : 증거까지 다 있는데도 그걸 내 말을 안 믿어주고 그냥 저를 몰아붙일 때 정말 이 땅에 살고 싶지 않았어요.
● 기자 : 문중 대표 정 모씨 부인 호적을 확인한 결과 정 씨의 진짜 성은 길 씨였습니다.
경찰은 문중의 회장이자 안기부 간부를 지낸 길 모씨에 대해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 앵커 : 족보를 위조해서 구한말 애국지사의 종중에 끼어들어 수백억대의 종중땅 보상금을 가로챈 사건을 MBC뉴스 시사매거진 2580이 지난 2001년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그 보도가 나간 지 3년 만에 족보를 위조한 문중 회장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양윤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사매거진 2580이 고발한 천안시 일대 불법 무덤훼손 현장.
구한말 애국지사 정슬규 씨의 가문온양 정씨 선산이던 이곳에 지난 1998년 종합운동장이 들어섰습니다.
토지보상금 수백억 원은 온양 정씨 문중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족보는 대부분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조기대(당시 정신문화연구원 전문위원) : 사망했는데, 그 이후에 아들이 생긴 사람, 이런 경우가 많았고요.
● 기자 : 호적 역시 군데군데 끼어든 흔적이 역력합니다.
온양 정씨 종갓집 맏며느리 장금자 씨는 이 같은 증거를 근거로 현재의 문중이 가짜임을 17년 동안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번번이 가짜 문중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장금자(온양정氏 종부) : 증거까지 다 있는데도 그걸 내 말을 안 믿어주고 그냥 저를 몰아붙일 때 정말 이 땅에 살고 싶지 않았어요.
● 기자 : 문중 대표 정 모씨 부인 호적을 확인한 결과 정 씨의 진짜 성은 길 씨였습니다.
경찰은 문중의 회장이자 안기부 간부를 지낸 길 모씨에 대해 사기와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양윤경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