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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주시 대학생 밤샘 컴퓨터 게임하다 사망[신병관]

청주시 대학생 밤샘 컴퓨터 게임하다 사망[신병관]
입력 2004-01-02 | 수정 20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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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샘컴퓨터 '위험']

    ● 앵커 :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한 대학생이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컴퓨터 게임 중독,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8시 30분쯤 청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대학생 21살 전 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습니다.

    전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전 씨에게는 특별한 지병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게임을 몹시 좋아했고 최근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게임에 몰두했었다고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전 씨는 어젯밤에도 자정이 넘도록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어머니의 꾸중을 듣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숨진 전씨 친척 : 12시 넘어서 어머니가 봤대요.

    일찍 자라고 하고 '엄마 자겠습니다' 인사하고…

    ● 기자 : 전문의들은 지나친 컴퓨터 게임은 심장과 뇌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황선희(소아정신과장/청주 성모병원) : 학교 가서 계속 졸거나 밤늦게 게임하고 그리고 끝나고 학원 같은 데 안 가고, PC방에 간다라든가, 또는 금단증상.

    ● 기자 : 경찰은 전 씨의 죽음도 무리한 컴퓨터 게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작년에도 경북 안동에서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던 30대 남자가 PC방에서 돌연사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시대 컴퓨터 게임,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신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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