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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용 비닐랩에 다량의 환경호르몬 물질 함유 논란[이주훈]

업소용 비닐랩에 다량의 환경호르몬 물질 함유 논란[이주훈]
입력 2004-09-14 | 수정 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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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소용 비닐랩에 다량의 환경호르몬 물질 함유 논란]

    ● 앵커: 시장이나 할인매장에서 파는 음식들 대부분이 비닐랩으로 포장이 돼 있는데 이런 업소용 비닐랩에 다량의 환경호르몬 의심 물질이 함유돼있다는 소비자단체의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대형할인매장의 식품사업부입니다.

    방금 튀겨낸 튀김류에서 생고기까지 비닐랩은 매장에 없어서는 안 될 만능포장도구입니다.

    ● 종업원: 편해요. 다른 포장지는 여러 번 싸야 하는데 이건 한 번 딱 하면 되니까.

    ● 기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업소용 비닐랩 대부분이 환경호르몬 의심물질인 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 DEHA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DEHA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비닐랩을 부드럽게 만들어 접착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소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업소용 비닐랩 6개 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DEHA 성분이 최대 25.9%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정용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문은숙(소비자문제 연구시민모임 기획실장): 오랫동안 노출됐을 경우에는 생식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거나 또는 기형을 발생시킨다거나 하는…

    ● 기자: 식약청과 업체측은 DEHA가 위험물질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의 환경청도 DEHA를 가장 낮은 등급인 의심물질로 규정하고 있을 뿐 사용에 따른 제재기준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곽인신(식약청 연구관): 전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에서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서도 평균 20 내지 30% 정도의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 기자: 식약청과 업체들은 그러나 비닐랩이 화학제품인 만큼 뜨겁고 기름진 음식을 포장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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