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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서울통신기술 편법 증여 의혹[오상우]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서울통신기술 편법 증여 의혹[오상우]
입력 2005-10-21 | 수정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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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서울통신기술 편법 증여 의혹]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가 에버랜드 외에 또 다른 삼성 계열사의 주식도 싸게 사 차액을 챙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정보통신 전문 업체인 서울통신기술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96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 20억 원어치를 발행했습니다.

    당시 유학생이었던 삼성 이재용 상무는 이 가운데 15억 2000만 원어치를 인수했습니다.

    이 상무는 한 달 뒤 전환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바꿔 지분 50.7%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당시 전환사채 값은 한 주당 5000원.

    그러나 다음 달 삼성전자는 같은 주식 20만주를 1만 9000원에 사들였습니다.

    전환사채로 56억 원 정도 이익을 본 셈입니다.

    ● 최한수(참여연대 경제개혁국 팀장): 이미 유죄판결이 난 에버랜드와 같이 전환사채를 이용하였고 또 그 가격이 현저히 저가였고 이를 통해서 이재용 씨가 사실상 기업의 경영권을 취득했다는 점에서 불법행위 소지가 짙습니다.

    ● 기자: 이런 주장에 대해 삼성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환사채 값과 주식 값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이미 지난 2000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아 혐의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 최석진(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 그 당시 관련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발행한 것이고 전환사채 발행과 이미 유통되는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명백히 다릅니다.

    ● 기자: 서울통신기술은 지난해 매출이 3000억 원인 중견 기업이며 이재용 상무가 가진 주식의 자산 가치는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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