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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순직한 경찰관들 가족과 동료들의 아픔[신지영]

순직한 경찰관들 가족과 동료들의 아픔[신지영]
입력 2005-10-21 | 수정 200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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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한 경찰관들 가족과 동료들의 아픔]

    ● 앵커: 범죄현장에 서야 하는 경찰관들은 온갖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많습니다.

    현장에서 순직한 경찰관들 또 그 가족과 동료들은 평생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갑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해 8월, 용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순직한 고 심재호 경위.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어도 부인 황옥주 씨에게는 남편의 빈자리가 너무도 크게 남아 있습니다.

    ● 황옥주(故 심재호 경위 부인): 제가 엄마, 아빠 몫을 다 해내야 되는데 지금 아빠 몫 하기도 힘드니까

    엄마 몫은 지금 아직 못 하고 있거든요.

    ● 심우연(故 심재호 경위 아들) : 하늘나라에 아빠가 나쁜 사람 잡고 있어요.

    ● 기자: 아이들에게는 남편의 옛 동료들이 아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황옥주(故 심재호 경위 부인): 애들 보고 싶으면 찾아오시고 그분들한테 저는 할 말이 없어요.

    고맙다는 이 말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 기자: 심 경위가 속했던 강력반 동료들은 그 사건 이후 뿔뿔이 흩어졌다가 최근 다시 한 팀으로 뭉쳤습니다.

    폭력배들과의 격투도 피하지 않는 강력반 형사들이지만 동료의 죽음은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았습니다.

    ● 하효성(서부 경찰서 강력 팀 경장): 형사생활 한 10년째 하고 있는데도 지금도 자신이 없어요, 범인 검거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

    ● 기자: 올 한 해 현장에서 숨진 경찰관은 17명.

    다친 사람은 500여 명에 이릅니다.

    2000년 이후 5년 간 통계로 순직자가 160여 명, 공상자는 4000명이 넘습니다.

    끝도 없이 반복되는 철야와 잠복, 수시로 다가오는 생명의 위협들.

    경찰은 이를 무릅쓰고 묵묵히 범죄와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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