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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넘게 안치한 레닌 미라, 땅속 매장 놓고 러시아 찬반논란[조동엽]

80년 넘게 안치한 레닌 미라, 땅속 매장 놓고 러시아 찬반논란[조동엽]
입력 2005-10-18 | 수정 20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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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넘게 안치한 레닌 미라, 땅속 매장 놓고 러시아 찬반논란]

    ● 앵커: 불멸의 혁명가 레닌, 요즘 러시아에서는 80년이 넘게 방부 처리돼 보관되고 있는 이 레닌을 이제는 영영 땅 속에 묻어야 할지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고 합니다.

    모스크바 조동엽 특파원입니다.

    ● 기자: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레닌 석실.

    레닌의 미라가 80년이 넘게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멸의 혁명가를 땅 속에 묻어야 할지를 놓고 요즘 러시아 사회가 온통 시끄럽습니다.

    당초 인권운동가들이 제기했던 매장 주장에 최근에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골타부첸고 중부 정권 대표에 이어 마티비엔코 베쩨르부르고 시장 등이 바로 그들입니다.

    ● 마르비엔코(페테르부르크 시장): 정교적이지 않다.

    우리는 이집트가 아니다.

    땅 속에 매장해야 한다.

    ● 기자: 이 같은 개혁세력의 주장에 노년층과 공산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1년 동안 이 정권은 소련시대 유산을 청산하려고 한다.

    반혁명적이다.

    ● 기자: 레닌은 사후숭배를 바라지 않았고 자신의 어머니가 묻혀 있는 쌍베체르부르크에 묻히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불멸의 레닌을 향한 스탈린의 집념과 과학자들의 섬뜩하기까지 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레닌의 미라.

    지금껏 레닌은 1년에 한 번씩 물과 알코올, 글리세린 등이 섞인 특수액체로 방부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1905년 러시아 1차 혁명이 일어난 지 올해로 꼭 100주년.

    러시아혁명의 아버지로 불리는 레닌이 이제 한낱 역사박물관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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