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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병사들, 포르노 사이트에 이라크인 시신 사진 올려 파문[연보흠]

미국 병사들, 포르노 사이트에 이라크인 시신 사진 올려 파문[연보흠]
입력 2005-09-30 | 수정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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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모독 파문]

    ● 앵커 : 미군 병사들이 포르노 사이트에 끔찍한 모습의 이라크인 시신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제2의 아부그레이브파문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음란물을 공짜로 보기 위해서 사진을 올렸다고 합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 검게 탄 시신을 가리키며 미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웃고 있습니다.

    요리된 이라크인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의 출처는 미국의 한 포르노사이트.

    팔과 다리가 잘리거나 얼굴이 훼손된 시신들과 시신의 일부를 찍은 끔찍한 사진들도 올려져 있습니다.

    이라크전 참전 장병들에게 음란물을 공짜로 보여주겠다고 하자 병사들이 전쟁터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올린 사진이라고 사이트측은 설명합니다.

    아부그레이브 포로 학대를 연상시키는 시신모독사진이 공개되자 미국 의회는 청문회를 열어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케네디 (상원 의원) : 미군들이 훼손된 시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니 어떻게 된 일인가.

    ● 카세이 (장군) : 그런 일이 자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 기자 : 미군측은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친아랍단체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시신모독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라크의 비극이 포르노사이트를 장식하는 사이 이라크 북부 발라드에서는 차량폭탄 테러 3건이 잇따라 발생해 90여 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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